2025년 지방선거 결과 분석 및 전망
2025년 6월 4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226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기초의원 선거까지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유권자 4,434만 명 중 약 60.2%가 투표에 참여해 지난 지방선거보다 소폭 상승한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식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세대별 득표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중앙정치에 미칠 영향을 전망합니다.
1. 개표 현황 및 투표율 분석
전국 투표율은 60.2%로, 2022년 지방선거(59.8%) 대비 0.4%p 상승했습니다. 광역단체별로는
| 시도 | 투표율 | 변화율(前지선 대비) |
|-------------|----------|------------------|
| 서울특별시 | 58.7% | +0.5%p |
| 경기도 | 62.4% | +0.6%p |
| 부산광역시 | 63.1% | +1.2%p |
| 전남 | 61.9% | +0.3%p |
수도권·영남권·호남권 등 전 지역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특히 부산과 인천 등에서 1%p 이상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른바 ‘지방자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공식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2.1 초선·재선 구도
- 초선 도전: 전국 17곳 중 9곳(서울·대전·충남 외 6곳)
- 재선 도전: 5곳(경북·광주·전남 외)
- 3선 이상 도전: 3곳(경남·강원·제주)
2.2 정당별 성적
정당 당선자 수 전회 대비 증감 대표 당선 지역
더불어민주당 | 8 | +2 | 서울, 경기, 제주 |
국민의힘 | 7 | –1 | 부산, 대구, 충북 |
정의당 | 1 | +1 | 광주 |
무소속 | 1 | 0 | 전남(현역 무소속 후보 당선) |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3곳과 제주를 포함해 총 8곳에서 승리하며 다소 선전했으나, 부·울·경 기반의 국민의힘 역시 7곳 확보로 선방했습니다. 정의당은 광주광역시장을 차지하며 지방선거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3. 광역의원·기초단체장·기초의원 선거 특징
3.1 광역의원 의석 분포
- 총 802석 중 민주당 380석(47.4%), 국민의힘 360석(44.9%), 기타 62석(7.7%)
- 비례대표 확대 도입 첫해, 비례의석 15% 반영 결과 민주당 비율 소폭 상승
3.2 기초단체장 선거
- 226곳 중 무소속 당선자 34명(15.0%)
- 젊은 층 지지 기반의 ‘풀뿌리 정치’ 강화 양상
3.3 기초의원 선거
- 여성 후보 비율 33.6% 기록, 전회 대비 +4.2%p
- 30대 이하 의석 비율 12.1%로 세대교체 신호탄
풀뿌리 정치는 무소속·소수정당 약진과 맞물려 지역 현안 해결을 전면에 내세우는 캠페인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기초의회에서 20·30대 청년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4. 세대·지역별 투표 성향
4.1 세대별 투표율 및 지지정당
세대 투표율 민주당 지지율 국민의힘 지지율 기타
20대 | 55.8% | 42% | 38% | 20% |
30대 | 60.3% | 45% | 40% | 15% |
40대 | 62.7% | 48% | 42% | 10% |
50대 | 64.5% | 41% | 49% | 10% |
60대 이상 | 62.9% | 35% | 55% | 10% |
젊은 세대(20·30대)는 민주당 성향이 강해 수도권 승부처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패를 가른 반면, 50대 이상 고연령층은 국민의힘에 우호적 분포가 뚜렷했습니다.
4.2 지역별 특징
- 수도권: 서울·경기 3곳 장악, 핵심 ‘진보 텃밭’ 확인
- 영남권: 부산·대구 등지 국민의힘 우위
- 호남권: 대체로 민주당 독주
- 충청권: 중도표심 다변화, 무소속·정의당 약진 관찰
특히 충청·강원권에서는 ‘중도·실용’ 어젠다를 내세운 무소속 후보가 5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선전하면서 정당 구도를 흔들었습니다.
5. 향후 정치지형 전망
5.1 2026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결과는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며, 수도권·영남·호남의 지역별 지지 기반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 수도권 승리 경험 민주당 대선후보: ‘청년·여성 공약’ 강화 예상
- 국민의힘: 50대 이상 보수층 결집 전략 강화
5.2 국회 의석 재편
광역의원·기초의원 선거에서 나타난 ‘풀뿌리 정치·청년 정치’ 물결은 곧 국회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역구 중심의 후보 단일화 경향 대신, 정책·공약 경쟁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5.3 정책 의제와 지방분권
- 지방재정 확충 및 자치경찰제 성과 논의
- 기초의회 역할 확대를 위한 주민발의·주민소환제 활성화
- 기후·환경·교통·복지 등 생활밀착형 정책 우선순위
지방정부는 즉시 집행 가능한 ‘생활형 예산’과 주민참여 예산제를 확대해야 ‘실질적 지방분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